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RPG 게임 초보가 쓰는 후기

나는 RPG 게임을 솔직히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게임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같은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또는 킹오브파이터 그리고 사무라이 스피리츠 같은 격투 게임을 좋아한다. 그래서 RPG 게임에 대해서는 초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뒤늦게 닌텐도 스위치 OLED를 사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플레이 해보니, 정말 어려웠다. 조작방법부터 해서 정말 난해한 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그럼 게임 초보가 느낀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한번 풀어보려고 한다.
1. 어려운 점들
무엇보다도 제일 어려운 점은 위에서도 적었지만 조작방법이 가장 힘들었다. 매일 PC로만 게임을 하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마우스와 키보드가 아니니까 일단 스위치의 조작 방법자체도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지 어려웠다.
또한, 제일 이해안되는 것은 무기와 방패의 내구도가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나 초반에 얻게 되는 무기들은 몇번 휘두르면 금방 깨져버린다. 그리고 무기나 방어구는 각 마을에 팔지를 않는다. 그래서 몬스터 사냥을 해서 무기들을 늘 파밍해줘야 한다. 그 어떤 고급무기라도 내구도는 있기 때문에 절대로 애착을 가지면 안된다. 반드시 깨진다.
그리고, 지역의 극한 기후에 대비한 옷을 입거나 물약 또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체력이 깎인다.
그래서, 스토리를 이어나가면서 그러 한 아이템들을 얻지 못하면 상당한 난관에 봉착한다. 그래서 게임이 매우 귀찮다.
마지막으로 전투시에 컨트롤이 자신 없다면, 반드시 시련의 사당을 클리어해서 체력과 스태미너를 많이 갖추고 스토리를 이어나가는게 좋다.
RPG 게임에 익숙하거나 전투시에 센스가 있다면, 스토리에 중요한 신수들을 빨리 찾는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나처럼 컨트롤에 익숙하지 못하다면 시련의 사당을 빨리 많이 찾고 클리어해서
체력과 스태미너를 많이 늘려야 한다.
왜냐면, 신수 찾는 스토리에서 마지막에 대빵 몬스터(커스 카논)이 등장하는데, 얘네 공격 한번 제대로 맞으면 즉사이거나 빈사정도의 피해를 받게 된다. 그래서, 모든 공격을 잘 피하고 반격할 자신이 있다면 그대로 진행해도 되고 안된다면 얼른 체력과 스태미너부터 어느정도 갖추자.

2. 재밌는 점들
세계관이 정말 넓다. 그리고 서브 미션도 매우 많다. 즐길거리가 많다.
아무래도 이걸 전부 올 클리어 하려면 시간이 엄청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다른 게임은 필요 없다.
나 같이 특히 손이 느리고 시간을 많이 투자 못하는 사람한테는 거의 몇개월 ~ 1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를 깨는데 정해진 루트가 없다. 넓은 자유도 보장.
물론, 스토리에서는 어느정도 권하는 루트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에 따를 필요가 없다. 선형식 방식의 스토리가 아닌 것이다. 최종적으로 젤다 라는 공주를 구하기만 하기 때문에 어느 루트를 가도 상관없다. 느긋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다.
시련의 사당 퍼즐 깨기
시련의 사당이라고 맵 전역에 걸쳐서 무수하게 퍼져있다. 여기를 방문해서 클리어하면 워프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클리어 할때마다 극복의 증표를 모아서 체력을 늘리거나 스태미너를 늘릴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같이 컨트롤이 좋지 못하다면 시련의 사당부터 클리어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시련의 사당은 일종의 게임 튜토리얼 역할도 하면서 머리를 써서 플레이 해야 한다.
정말 어려워서 여러번 시도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의외로 쉽게 풀리는 곳도 있어서 클리어 할때마다 희열이 느껴진다.
3. 결론
처음에는 매우 생소하고 낯설어서 “에이~ 역시 재미없다.” 조금만 하고 팩을 당근마켓에 팔아버려야 겠다. 이런 생각을 자주했다. 하지만 플레이시간이 길어질 수록 점점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 “패러세일” 이라는 행글라이더를 얻기까지가 매우 낯설면서도 힘든 부분인데, 여기까지만 강제로 진행하다보면 그래도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첫 신수를 되찾으러만 가도 이미 빠져있는 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God 게임은 왜 재미있는지 알수가 있었다.
명작은 정말 명작이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