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웬만하면 다 좋아 하는 나도 이 시리즈는 유일하게 안맞는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왜 이 시리즈가 별로인지 몇가지 이유를 들어서 적어볼까 한다.

1. 난해한 그래픽

위의 그림을 보시라. 매우 화면의 그림풍이 물 빠진 그림 같지 않은가? 솔직히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내 스타일은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나 바이올렛/ 스칼렛 처럼 진한 색채를 나타내는 그림이 좋다.
따라서, 별로 플레이 할 맛이 나지 않는다. 잘 손이 안가게 되었다.
2. 젤다의 전설을 애매하게 벤치마킹한 게임
일단,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벤치마킹 한 것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 오픈 월드 게임에 여러가지 미션을 주고 그것을 해결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 비슷하다. 하지만, 기존에 포켓몬스터 게임을 즐겨왔던 팬들에게는 전혀 달갑지 못하다.
이는, 같은 오픈월드 게임이면서 후속작인 바이올렛/ 스칼렛과 비교가 된다.
스칼렛과 바이올렛은 전통적인 포켓몬스터 포메이션을 따라간다. 포켓몬스터를 잡고 레벨을 올리고, 체육관 8개의 뱃지를 획득한다. 그리고 대망의 4천왕과 챔피언을 이기면 된다.
하지만, 아르세우스는 조금 다르다. 일단, 신오지방의 과거인 히스이지방에 현대시대 사람인 주인공이 모종의 이유로 오게 된다. 그리고 그걸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서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
하지만, 아무래도 과거 시대를 그리다 보니 여러가지 불편한점이 많다. 상점에서 몬스터볼을 그냥 사면 되는 예전 시리즈와 달리, 아이템들을 조합해서 만든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이런 점이 젤다의 전설을 벤치마킹 한것이 분명하다.
3. 야생포켓몬이 사람을 공격한다.
이런점은 좀 이해가 안간다. 포켓몬스터는 어린이들도 할 수 있는 게임인데, 포켓몬스터가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이런 포켓몬들이 존재한다면 그럴 거 같지만, 이러면 그동안 착하고 선량하게 생각했던 포켓몬 이미지가 뭐가 되겠나 싶다.
트레이너나 또는 야생 포켓몬과 조우할 때 얼른 내 포켓몬을 꺼내지 않으면 플레이어인 나도 데미지를 입는다. 그래서 좀 귀찮다.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젤다의 전설을 얼마나 따라하고 싶었으면 오죽 이랬을까 싶다.
4. 결론
그래서, 나의 입장으로는 진짜 재미없었다. 이전까지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와 동질성을 잘 못느끼겠다. 신오지방의 과거와 4세대 주인공이었던 광휘와 빛나를 과거 사람으로 재해석해서 내놓은거 빼고는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