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어린이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포켓몬스터에 쭉 빠져 있다. 블로그 포스팅이 늦는 것도 이런 이유다. 2022년 하반기에 나온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을 플레이 하고 있다.
그동안 나같은 30대는 포켓몬스터 1세대 2세대를 해보거나 조금 더 접해본 사람은 3세대, 4세대가 끝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5세대부터 쭉 건너뛰고 9세대 최신작인 스칼렛과 바이올렛을 해보았다. 그래도 정말 적응이 쉽고 재밌었다. 그래서 아재가 느끼는 솔직한 플레이 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1. 레벨업이 쉽다
예전에는 포켓몬스터 플레이를 하면 노가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8개 체육관을 모두 클리어하고 바로 4천왕에 도전하면 평균레벨이 50~55에 달하는 극악한 레벨차이에 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8개 체육관 배지를 모두 얻고도 한참을 레벨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그 레벨업이 쉬웠느냐? 절대로 아니었다.
레벨업은 야생 포켓몬과 또는 NPC 트레이너들과 배틀한 포켓몬만 경험치를 얻기에 6마리를 모두 일정 수준까지 레벨만들기는 매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
물론, 학습장치라는 아이템을 얻으면, 배틀에 나가지 않는 추가 한마리의 포켓몬도 같이 경험치를 얻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머지 4마리는 경험치를 얻지못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배틀에 나간 포켓몬도 경험치를 얻는 건 당연하고, 나가지 않는 5마리의 포켓몬 모두 학습장치 아이템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모두 경험치를 얻는다. 그래서 레벨업 하기 매우 쉽다. 그래서, 플레이 난이도가 수월하다는 느낌이다.
2. 스토리 라인의 다양성
예전에는 포켓몬스터 게임의 스토리 라인이 매우 단조로웠다. 그냥 처음 스타팅 포켓몬을 받고 야생포켓몬도 잡고 도감을 채우면서 8개의 체육관을 모두 클리어한 후 사천왕을 이겨버리면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이 핵심 스토리 라인만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위의 8개 체육관 클리어 후 4천왕을 모두 이겨버리고 챔피언 등극하는 건 당연하고, 스타단이라는 과거의 로켓단 스러운 단체를 모두 이겨버려야 하기도 하고, 특정 지역의 주인포켓몬을 모두 이겨야 한다.
로켓단 스토리는 예전부터 있지 않았냐고? 그렇다.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특정 단체가 지도에서 체육관 처럼 몇개 지부가 있다. 그 지부의 지부장을 모두 이겨야 한다. 한마디로 또다른 체육관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 포켓몬도 마찬가지다. 해당 지역을 점거하고 있는 주인 포켓몬이 각 지역마다 있기 때문에 그 포켓몬을 이겨야 한다. 이 포켓몬은 보통의 야생포켓몬과 다르다. 매우 체력이 많고 마치, 중간보스 느낌이다.
3. 코라이돈/미라이돈

이번작의 전설 포켓몬이라고 할 수 있는 코라이돈(스칼렛)과 미라이돈(바이올렛)이 나왔다.
과거에는 전설포켓몬을 처음부터 조우할수 없다. 잡을 수도 없다.스토리를 진행하다가 매우 높은 레벨로 만날 수 있고 포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이들은 각각 과거(코라이돈)와 미래(미라이돈)에서 왔기 때문에 주인공과 초반부부터 만날 수 있으며 심지어 자전거를 대신하는 이동수단으로 변신해서 같이 여행을 다닌다.
4. 오픈월드
오픈월드이기 때문에 맵이 매우 넓다. 과거 2D 시절 즐겼으면 매우 빠르게 지역간 이동이 가능하지만, 요즘 젤다의 전설 영향때문인지 다 오픈월드를 지향하기에 빠르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없다. 따라서, 느긋하게 즐겨야 한다.
5. 결론
정말 나같은 1세대 포켓몬스터를 처음부터 즐겼던 세대라면 처음에는 적응이 안될 수도 있지만, 막상 해보면 더 쉬워서 금방 쉽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즐길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피크닉도 있고 요리도 있고 말이다. 테라스탈이라는 새로운 전투방식도 금방 이해가 된다.
그래서 결론은? 두려워 말고 최신작 포켓몬스터 스칼렛과 바이올렛을 즐기기 바란다. 나 같은 경우는 2 팩 모두 사버렸다.